뇌과학 등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뇌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기술 발전에만 초점을 맞추면 부작용을 놓치기 쉽다. 과연 앨런 머스크의 구상처럼 뇌에 생각을 입력하는 일은 가능할까? 아니 뇌에 생각을 입력하는 일은 옳을까? 비윤리적인 점은 없는가? 『에피 14호』는 <특집-숨>에서 마치 ‘춤을 추듯’ 발전하는 최신 신경과학 기술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점을 짚었다.
기획 길(FAR-CAST) 섹션에서는 코로나 백신 개발 이후의 문제들에 대해 다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곧 백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만 하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워낙 감염속도가 빠르지만 백신의 양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백신을 어느 집단과 어느 국가에 우선 분배할 것인지 선행 논의해야 한다.
오철우 서울과학기술대 강사는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을 사재기하는 ‘백신 민족주의’ 현상을 지적했다. 최은경 경북대 의대 교수는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집단을 정하는 논의를 소개하면서 국내 상황도 소개한다. 최 교수는 백신의 분배가 사회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