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판 등록을 한 이음이 20년을 맞았습니다. 다른 소리(異音)을 잇는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의 뜻을 놓치지 않고 이어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힘을 모으고 생각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책으로 냈고 다른 기관들과도 활발하게 협력하면서 이전에 없던 결과들을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두산아트센터와 2013년부터 매해 강연, 연극, 전시를 담은 “두산인문극장”을 공동기획하고 있고 카오스재단과 과학자들의 책을 함께 묶는 작업도 했습니다. 남산아트센터, 국립극단, 두산아트센터와 우리나라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는 기관들과 희곡집도 공동으로 발간했습니다. <인문예술잡지 F>를 발간했고 <과학잡지 에피>는 지금도 계속 새로운 주제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분야 간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관점을 갖고자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그 관점에서 만들어 낸 생각과 행동들이 세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음은 이음의 잡지들을 통해서 생각을 세상에 알리고 이음의 책을 통해서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꾀하는 필자들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겠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널리 퍼져, 우리가 기후위기에서 벗어나고 심각한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끝이 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음 대표 주일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