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에피 21호는 “과학, 지구를 품다”라는 제목으로 전체로서의 지구를 생각하는 내용을 펼친다. 외계행성, 지구관측, 지도와 위성기술 등 다양한 과학적 접근의 사례들은 행성으로서의 지구를, 터전으로서의 지구를, 거기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생각을 품도록 인도한다.
에세이스트 정혜윤은 일상을 견디게 하는 지구의 구체적 징표를 헤아리고, 대기학자 조천호는 우리의 삶에서 기후가 더 많은 넓이를 차지해왔음을 한 과학자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소설가 조예은은 새로운 시대에 인간의 마음을 붙드는 것의 의미를 조명한다. 사회과학자 김준수는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남극을 탐구하는 인간의 지식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