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이 있는 과학비평 계간지 『에피』 9호는 성을 둘러싼 다양한 편견과 오해를 살펴본다. 생물의 발생과 생태계의 구성을 설명하는 진화생물학, 이분법적 성별 체계의 재생산 및 강화 과정을 밝히는 과학사, 인간의 성을 결정하는 성호르몬의 진실을 드러내는 의학의 눈으로 성에 대한 재정의를 시도한다. 이런 ‘과학적’ 접근을 통해 경계가 불분명하고 정체가 다채로운 스펙트럼 같은 지형 속에서 성을 이해해보려는 것이 이번 호 키워드 ‘젠더 스펙트럼’의 의도다.

